'아쉬운 한판패' 안바울 아쉬운 은메달...세계랭킹 26위에 무릎

입력 2016-08-08 06:09 수정 2016-08-08 06:35
유도 66㎏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이 통한의 한판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사진=뉴시스

 안바울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이탈리아 파비오 바실레에게 무릎을 꿇었다. 파비오는 세계랭킹 26위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지만 경기 시각 1분24초 만에 업어떨어뜨리기로 안바울을 눕혔다.
 안바울은 체급 내 최강자다. 2015년 유럽 오픈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2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지난 5월 멕시코에서 열린 마스터스도 제패했다. 그래서 안바울이 준결승전에서 일본 유도 간판 에비누마 마사시(세계랭킹 6위)를 누를 때만해도 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 생각됐다.
 에비누마는 4년 전 런던에서 조준호 코치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상대다. 평소 에비누마에 대한 대비를 해온 안바울은 연장 접전 끝에 되치기로 유효를 따내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안바울은 결승에서 상대의 기습적인 밭다리 공격에 한판 패를 당하며 올림픽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