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독일과 아쉬운 무승부

입력 2016-08-08 05:55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 조별리그 예선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골문을 향해 돌파하고 있다. 황희찬은 전반전 25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뉴시스

‘신태용호’가 강호 독일을 맞아 선전했지만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대 3으로 비겼다. 피지와의 1차전에서 8대 0으로 이긴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승1무(승점 4)을 기록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패하지 않은면 8강에 오른다.
 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공격수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출격했고 2선에 손흥민(토트넘),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권창훈(수원 삼성)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박용우(FC서울)가 출전했고 포백엔 심상민(FC서울)-정승현(울산 현대)-최규백(전북 현대)-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이 포진했다. 골문은 김동준(성남FC)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큰 체구와 강한 체력을 앞세운 독일에 고전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패스로 연결했고, 문전에서 혼전 중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황희찬이 골문 왼쪽 하단을 뚫었다. 양 팀은 추가 골 없이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데이비 젤케에게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2분 후 손흥민의 동점골로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후반 30분 문창진을 빼고 석현준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키가 190cm인 석현준은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독일 선수들과 볼을 경합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석현준은 후반 41분 이슬찬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허용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