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마이 리틀 자이언트’ 영국 버킹엄궁부터 왕실소품까지 볼거리 가득

입력 2016-08-08 04:06

스티븐 스필버그와 디즈니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판타지 어드벤처 ‘마이 리틀 자이언트’(원제: The BFG,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마크 라이런스, 루비 반힐, 레베카 홀)가 영화 속 배경이 된 영국의 왕실을 완벽 재현한 프로덕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이 리틀 자이언트’는 거인 나라로 납치된 고아 소피와 그곳에서 꿈을 채집하는 거인의 위험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이다. ‘마이 리틀 자이언트’에서 소피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배경이 되는 곳은 영국이다. 제작진은 거인들이 살고 있는 판타지 세계와 대비되는 공간인 영국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작은 소품까지 공을 들였다.

특히 영국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 궁은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실제 버킹엄 궁을 그대로 옮긴 듯한 완벽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궁내부의 높은 천장과 바닥에 깔려있는 카펫, 붉은 색과 금으로 어우러진 화려한 장식들과 연회장, 벽에 걸린 그림들까지, 실제 버킹엄 궁전을 연상케 하는 세트와 소품들은 영국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영국 여왕으로 등장하는 페네로프 윌튼은 실제 영국 여왕이 쓰는 똑같은 헤어스타일의 가발뿐 아니라 실제 여왕의 장갑과 가방을 만든 사람이 만든 것을 사용해 사실감 넘치는 프로덕션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페네로프 윌튼은 “디테일들이 정말 대단했다. 조안나의 의상을 입자마자 내가 진짜 여왕이 된 것처럼 걷기 시작했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극찬했다. 제작자인 프랭크 마셜은 “판타지 세계와 대비되게 여왕이 있는 곳은 실제처럼 느끼게 해야 했는데 조안나는 이 모든 것들을 잘 해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스파이 브릿지’로 제88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마크 라이런스가 고아 소녀 소피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거인 역을, 수천 명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루비 반힐이 소피 역을 맡아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8월 10일 개봉.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