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두 명의 장혜진이 화제다. 한국 여자양궁 금메달의 일등공신 장혜진과 가수 장혜진이다.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 기보배(28·광주시청)-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5-1(58-49 55-51 51-5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양궁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8차례 치러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이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따낸 금메달 개수는 '21개'로 늘어났다.
또 다른 장혜진(본명: 이남미)은 가수, 방송인이자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상명대학교 체육학과 재학 시절 체조 선수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 이후 1987년에는 MBC 합창단에 입단하였고, 가수로 전향하여 1991년 1집 앨범 ‘꿈속에선 언제나’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MBC 합창단 시절부터 로드매니저로 알고 지내던 강승호와 1992년에 결혼했다. 1994년 발표한 3집 ‘Before the Party’는 그녀에게 ‘가요계의 디바’라는 찬사를 선사했다. 2004년 미국 버클리 음악 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예능 프로 판타스틱 듀오에서 ‘1994년, 어느 늦은 밤’이라는 곡의 비화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