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땡볕 39도까지… 물놀이 사고로 3명 숨져

입력 2016-08-08 00:11 수정 2016-08-08 08:50
절기상 입추였던 7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39도까지 치솟는 폭염으로 1700여명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전국 각지에서 992명이 열사병 증세로 긴급 이송된 데 이어 이날도 661명이 같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NHK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에서 물놀이 사고로 3명이 숨졌고 3명은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3명은 실종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이었던 지역은 전국 929개 관측지점 중 131곳이었다. 오이타현, 오사카부, 효고현, 니가타현 일부 지역 기온이 38도를 넘는 등 39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계속됐다. 홋카이도에서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3.6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간 곳이 있었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분을 보충해 열사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