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함박웃음' 둘 중 고배의 주인공은?…친박 이정현 vs 비박 주호영

입력 2016-08-07 14:26 수정 2016-08-07 14:32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선거인단 투표에 돌입한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비박계 단일후보로 추대된 주호영 당 대표 후보와 친박계의 이정현 후보가 마주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의 헝클어진 머리르 보자 정리해주었고 서로 한껏 농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비박계의 정병국, 김용태 의원과도 인사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비박계 주호영 정병국 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 단일 후보’인 주 의원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의원은 “친박 패권주의에 퇴장 명령을 내려 달라. 정권 재창출로 나아가는 전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친박계 핵심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라고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누가 나오든 좋다. 자기들끼리 단일화해도 좋겠다. 괘념치 않겠다"고 친박계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한편 8·9 전당대회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단 투표가 이날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새누리당 선거인단 투표는 총 34만 7,500여 명 중 대의원 9,000여명을 제외한 33만 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9,000여명의 대의원들은 9일 전당대회 당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