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외부 전문가 합동 특별안전점검 실시키로

입력 2016-08-07 12:38
지난달 30일 전면 개통이후 운행에 차질을 빚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7일 인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8~11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 시설물, 전동차 레일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이는 최근 운행 중단이 잦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데다 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운행 첫 날인 30일 오전 10시30분쯤 전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멈췄고, 같은 날 오후에는 전동차가 고장나거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등 개통 후 총 8건의 장애가 잇따라 발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점검기간 외부 전문가를 4명 이상 투입해 전 구간 선로와 전기, 신호, 통신, 설비 등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요구한 민·관 합동 점검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4~6일에는 열차 안전요원에 대한 특별훈련을 실시, 긴급 상황에 대한 조치 방법 등을 교육했다.

철도본부 관계자는 “운영 초기부터 6~12개월간 신호장치 이상과 정위치 정차 실패 등 일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 달 30일 전면개통 이후 지난 6일까지 모두 76만2명이 이용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