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엔 달빛에 호텔 수영 즐기는 '문라이트 스위밍'이 대세

입력 2016-08-07 11:35

폭염과 열대야로 밤 수영을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이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올해 밤 수영 이용객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시원한 밤 수영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기는 투숙객이 많아 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성인 전용 수영장인 '어덜트 풀'이 개장한 이후 밤 수영이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유일한 야외 온수풀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신라호텔도 밤 수영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신라호텔 야외 온수풀 '어번 아일랜드'의 밤 수영을 이용하는 고객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밤 수영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특급호텔들은 밤 수영과 연계한 전용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에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오후 8시부터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와이너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문라이트 스위밍'을 진행하며, 라이브 공연과 함께 스페인 맥주와 바닷가재·치킨 등을 조리한 '서머 플레이트'도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의 ‘서머 인비테이션(Summer Invitation)’ 패키지는 어덜트 풀 & 패밀리 풀 무료 이용 할 수 있으며, 새롭게 오픈한 풀사이드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 2잔과 성인 조식 2인 1회, 트래블 백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패키지 이용 고객의 투숙 날짜에 따라 ‘더 파크뷰 디너 뷔페’,’쁘띠 카바나’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1층은 '바' 2층은 럭셔리 요트 콘셉트의 루프탑으로 구성된 제주신라호텔 풀사이드 바는 칵테일, 생맥주, 랍스터 샌드위치, 치킨&포테이토, 햄버거 등의 메뉴와 차, 커피 음료 등을 구성해 놓았다. 또한 국내 정상급 믹솔로지스트(새로운 칵테일을 만드는 사람) 임재진 씨가 개발한 ‘숨비 비치 그린’과 ‘숨비 비치 레드’ 등 2가지 칵테일을 새롭게 내놓았다. 제주신라호텔 풀사이드 바에서는 한국 및 세계 대회에서 수상한 유명 믹솔로지스트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칵테일을 8월까지 맛볼 수 있다.
 풀사이드 바 야외무대에서는 실력 있는 흑인 팝 밴드의 소울과 자유로운 스웨그, 화려한 퍼포먼스의 한여름 밤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인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