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 괴한에 피습…“신은 위대하다” 외쳐 테러 가능성

입력 2016-08-07 10:55
벨기에에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괴한이 칼을 휘둘러 여성 경찰관 2명이 부상당했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살됐다.

영국 BBC방송은 6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벨기에 남부 도시 샤를루아 경찰서 밖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검색을 받던 괴한이 갑자기 가방에서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를 꺼내 경찰관들에게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 경찰관은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괴한은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제압당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범인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휴가중이었던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브뤼셀로 돌아와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3월 22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