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내 최대 강소기업유치

입력 2016-08-07 10:49
부산시가 노래반주기 국내 1위 기업과 선실제작 분야 1위 기업 등 국내대표 강소기업들이 부산으로 속속 이전하면서 올해 최대 기업유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부산시는 국내 노래 반주기 업체인 ㈜금영그룹과 조선기자재 업체인 비아이피㈜와 공장 부산 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8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병수 시장, ㈜금영 김진갑 대표, 비아이피㈜ 유영호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은 기존사업장 부산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시는 원활한 투자 및 성공적 사업추진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금영은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 도약을 목표로 본사는 부산이나 그동안 실질적인 기획, 마케팅, 부설연구소 등 주요 본사기능은 서울에서 영위해 왔으며 공장은 김천 공장에서 반주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 신축투자는 서울 사업장과 김천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 부지면적 8817㎡, 건축 연면적 4292㎡에 67억 원을 투입, 이번 달 착공해 내년 1월 본격 가동계획으로 이전 후 완전 가동 시 이전 및 신규고용이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영은 국내 반주기 시장에서 현재 약 6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수익성 증대를 위해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반주기 시장 개척과 러시아, 중국, 인도, 중동지역에는 고급형 반주기 시장에 진출 선점을 기획하고 있다.

비아이피는 부산의 대표 중견기업 BN(비엔)그룹의 모기업으로 선박 내부 천장과 벽체를 이루는 방화패널, 조립식 선실 등을 제작하는 국내 조선기자재 분야 1위 기업이다.

경남 양산 제1공장의 용지부족 문제로 부지 6만 2575㎡, 건축연면적 1만 6532㎡에 346억 원을 투입, 부산 기장군 명례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착공해 2018년 12월 본격 가동 한다.

비아이피는 공장 이전으로 울산 조선소에 납품하는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고 비아이피 계열사로 지난 6월 명례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한 선박 방화문 전문회사 BN COSMO 외 부산 금정구의 비아이피 본사와의 거리도 가까워져 업무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협약은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는 부산시의 노력과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1위 자리를 지키려는 비아이피 경영전략이 맞물리면서 성사됐다.

부산시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비아이피와 같은 우수한 기업의 부산 이전으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도 기대되며 최근 침체된 지역 조선경기에 새로운 활력과 고용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역외 이전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족해 우수 강소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달부터 다양한 역외기업 유치 인센티브제도 마련으로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수 강소기업의 부산 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