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B조 예선 첫 경기서 강호 러시아에 역전패

입력 2016-08-07 07:28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김진이. AP뉴시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의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핸드볼 B조예선 첫 경기에서 러시아에 25-30으로 졌다.

한국은 세계최강 러시아를 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전개했다. 러시아는 세계랭킹 2위다. 대표팀은 속공과 지공을 적절히 섞어가며 러시아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을 13-12로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정유라 김온아 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러시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러시아는 이리나 블리즈노바를 앞세워 추격했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23-23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러시아에 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경기막판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지 못한 채 러시아에 승리를 내줬다.

한국은 B조에 속한 6개국과 예선에서 차례로 풀리그를 치른다. 풀리그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이 가려진다. B조에는 러시아, 스웨덴, 네덜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가 속해 있다. A조는 노르웨이, 루마니아, 스페인, 몬테네그로, 앙골라, 브라질 등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