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힘차게 물살 갈랐지만... 주종목 400m 결승 좌절

입력 2016-08-07 07:16 수정 2016-08-07 10:57
400m 결승 문턱에서 실패한 박태환. 뉴시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7)이 400m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45초63를 기록, 전체 50명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

준결승을 치르지 않는 남자 자유형 400m는 예선 전체 8위까지 결승에 진출한다.

마지막 조인 7조가 레이스를 하기 전까지 전체 5위였던 박태환은 7조가 레이스를 마친 뒤 순위가 10위까지 밀렸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고,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해 동아수영대회에서 기록한 올 시즌 세계랭킹 6위 기록(3분44초26)에 미치지 못하면서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도핑 파문과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리우 땅을 밟은 박태환은 첫 레이스이자 자신의 주종목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에 열리는 200m 자유형에 출전하며 명예회복을 노린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