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유도 정보경, 한국팀 첫 메달

입력 2016-08-07 07:05
한국 여자 유도의 정보경(25·안산시청)이 한국대표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8위 정보경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 올랐지만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 아쉽게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을 땄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이다.

한국 여자 유도 선수가 올림픽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66㎏급 조민선 이후 20년만이다.

한국 여자유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 최고성적이었다. 4년전 런던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정보경의 은메달은 침체기에 놓였던 한국 여자 유도에 희망을 안긴 값진 메달이다.

1회전에서 한판승을 거둔 정보경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에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준결승에서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레 발바레스에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선 정보경은 종료 2분4초를 남기고 파레토에게 안뒤축후리기를 당해 절반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정보경은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회심의 역전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한 파레토가 지도 2개를 받았지만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