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간판 김우진…2관왕 될까

입력 2016-08-07 07:00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김우진이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미국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뉴시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24·청주시청)이 4년 전 아픔을 씻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활짝 웃었다.

김우진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후배 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과 함께 출전해 미국에 세트스코어 6-0(60-57 58-57 59-56)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게는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1위 김우진에게 리우행의 의미는 남달랐다. 4년 전,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김우진은 전날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쏘며 임동현(30·청주시청)이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 699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에따라 8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도 기대를 모은다.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도 거머쥐면 올림픽 양궁에서 2관왕을 차지한 두 번째 남자선수가 된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저스틴 휴이시(41·미국)가 유일하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