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으로 새끼고양이 살린 구조요원 영상… ‘감동’

입력 2016-08-07 00:04 수정 2016-08-08 11:10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인공호흡으로 살린 구조대원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양구조대의 특별한 구조 영상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실리안 항구에서 근무하는 해양구조대원 2명은 최근 바다 한 가운데서 갈색 고양이를 건져냈다. 태어난 지 1개월 된 새끼 고양이는 숨이 멎은 채 죽어가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손 크기밖에 되지 않는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정성껏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가슴을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이 2분여간 반복됐다.

축 늘어져 있던 고양이는 가망이 없는 듯 보였지만 구조대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 숨을 토해냈다. 고양이가 마침내 ‘야옹’하고 울자 구조대원들은 “그래!”라고 소리지르며 기뻐했다.



이 영상은 2만번 가까이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새끼 고양이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해양구조대에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