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했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뉴스' 코너를 통해 멤버들이 정형돈의 하차를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무도' 멤버들은 정장을 갖춰입은 채 등장해 다소 굳은 표정으로 현재 잠정 휴식기를 가지고 있던 전 멤버 정형돈의 하차 소식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속보로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고, "정형돈 씨가 휴식을 가지는 9개월 동안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정신적 부담을 호소하며 '무한도전'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라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안타깝다.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되면 함께 뛰고 웃으면서 녹화할 그날을 기대한다"라며 전 멤버의 쾌유를 빌었다.
또한 이날 멤버들은 정형돈의 지난 활약들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회상에 등장한 방송자료는 하하와 정형돈의 '친해지길 바래' 특집과 정형돈의 여장활약 모습, '시크릿 바캉스' 특집의 은갈치패션, 가요제 등이었다.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지난 11년간 큰 활약을 이뤄냈던 정형돈을 떠올리며 앞으로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작진 역시 자막을 통해 그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