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중국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성과 극대화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을 공식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4~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에서 가오 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중 FTA 성과 극대화를 위한 이행과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 등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국은 이어 한중 산업협력단지, 제3국 공동진출, 투자협력기금 등 지난해 정상회담 성과사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 장관과 아세안 10개국 경제장관들은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을 공식화하고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에 대한 논의는 2012년에 시작됐지만 ‘관심품목 교환’에 대한 이견 때문에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과 태국, 싱가포르 간에 이견이 좁혀짐에 따라 협상이 공식화됐다.
러시아·호주와의 양자 면담에서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5일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4차 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상품·서비스·투자 등 주요 쟁점을 집중 논의하고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들 국가 경제장관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RCEP 회원국들은 세계경제의 성장 동력”이라며 “RCEP를 통해 아태지역 경제통합에 기여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사드에도 한-중 FTA 성과 극대화 이행 논의
입력 2016-08-06 18:49 수정 2016-08-07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