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되면 호남표 20% 확보”

입력 2016-08-06 17:52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사진)는 6일 “당 대표에 당선되면 호남 출신 유권자의 20%를 끌어 올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국민일보DB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호남에서도 이정현을 받아들여주었으니 우리도 마음의 문을 열고 얼마든 새누리당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고 그간 많은 설움을 겪은 이정현이 집권여당 대표가 되면 이 땅의 얼마나 많은 힘없는 사람, 서민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꿈을 갖겠나”라며 서민 대변자로서 본인의 강점을 소개했다.

그는 해방 이래 호남 출신 최초의 보수 정당 대표라는 상징성을 언급한 뒤 “이 드라마틱한 결과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이제 새누리당은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비박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제가 과거 호남에서 선거할 때 야당의 후보단일화 때문에 39.7%의 득표율을 올리고도 떨어졌다”면서 “제가 민심 1위, 당심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또다시 단일화 후보를 상대하고 있다”고 당심 왜곡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