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덕혜옹주' 나흘만에 100만명

입력 2016-08-06 14:04

조선의 마지막 공주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8만6508명을 추가, 1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누적관객 100만1869명). 영화는 전날 825개 스크린에서 3418회 상영돼 28만2792명을 불러모아 개봉 사흘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누적관객 100만명을 달성한 작품은 '덕혜옹주' 포함 31편이다. 이 중 한국영화는 15편이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행복'(2007)을 만든 허진호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이다.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허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을 극화해 스크린에 옮겼다.
일제 강점기, 일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조선을 떠나 일본에서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가 조선으로의 귀환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덕혜옹주를 돕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이밖에 윤제문·라미란·정상훈 등이 출연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