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선수촌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모로코 권투선수 하산 사다가 브라질인 청소부 2명을 올림픽 선수촌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은 당초 사다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나 성추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권투선수가 방으로 와달라고 해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은 사다가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자 급히 자리를 피했다”며 “3명이 함께 쓰는 방이었으나 범행이 일어난 시간에는 사다 혼자 있었다”고 말했다.
사다는 15일 동안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다. 브라질 형법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용의자를 구금할 수 있다.
라이트헤비급에 출전한 사다는 7일 터키의 메흐메트 나디르와 예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국제복싱연맹은 “브라질 당국이 사건을 공정하게 다룰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