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은 테러 차단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개막을 겨냥한 테러 시도 우려가 팽배했다.
이날 브라질 정부는 개막식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 일대에 군 병력과 경찰은 대거 투입해 테러 위협에 대비했다.
개막식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주변 일대에 임시 철벽을 세워 일반 차량의 출입을 완전히 통제했다. 사전에 허가된 차량 이외에는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의 접근도 막았다.
미디어 관계자들도 정해진 통로와 출입구 한 곳 외에는 입장이 불가능했다.
일반인들에 대한 출입은 이보다 더 엄격하게 이뤄져 경기장 입장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귀빈 출입로 주변에는 군경차량 수십대로 차단벽이 세워졌고, 무장한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했다.
개막식 당일 투입된 보안 인력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개막식 또 하나의 화두는 '테러 봉쇄'
입력 2016-08-06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