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화려한 개막

입력 2016-08-06 10:09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열전에 돌입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후 120년만에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세계적인 무대 예술가인 이탈리아의 마르코 발리치가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다. 

특히 '올림픽 찬가(Olympic anthem)'는 리우 내 빈민들이 모여사는 '파벨라(Favela)' 출신 어린이 합창단이 불러 의미를 더했다. 또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OT·Refugee Olympic Team)이 처음 구성된 것도 눈길을 끈다.

 브라질 경기 침체로 인해 예산이 삭감되면서 이번 개회식에 쓴 비용은 2012 런던올림픽 때의 4200만달러(약 460억원)의 12분의1 정도인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전통을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단이 맨 먼저 입장했고, 한국 선수단은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156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기수는 남자 역도 77㎏급에 출전하는 최전위(23)다.

리우올림픽은 이달 22일까지 17일간 205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가 28개 종목(42개 세부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