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1호 세계신기록 김우진 “본선을 위한 과정일 뿐”

입력 2016-08-06 00:22

남자양궁 세계 랭킹 1위 김우진(24·청주시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세계신기록 1호를 찍었지만 덤덤한 표정으로 본선을 준비했다.

 김우진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개인전 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적중해 전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 1라운드에서 최하위인 64위와 대결한다.

 김우진의 기록은 리우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나온 세계기록이자 올림픽기록이다. 김우진은 그러나 “랭킹라운드일 뿐”이라며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김우진은 “세계기록을 쐈지만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 본선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계속 쏘면서 좋아졌다”며 “기대이상으로 잘 맞은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한국 양궁대표팀의 문형철 총감독은 “우진이가 (세계)기록을 쐈지만 이게 메달은 아니다”라며 ”기록 달성의 기쁨은 1시간 동안만 누리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