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래퍼 슬리피가 새로운 자취방으로 아파트를 고집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슬리피가 개그우먼 이국주와 함께 생애 첫 독립을 위한 새 집을 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는 한남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입주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이국주에게 돈을 빌리고자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슬리피는 여러 주택가 원룸을 구경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다시 아파트에 살기를 고집해 이국주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아파트에 살았는데 IMF 이후로 계속 반지하나 원룸같은 곳에서 살았다"며 "어머니랑 누나랑 둘이 인천에 사는데 나중에 같이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꼭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덧붙였다.
이후 슬리피와 이국주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으나 너무 비싼 값때문에 다시 한 번 좌절했다.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200만원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국주는 슬리피에게 "200만원 못 버느냐"고 물었고, 슬리피는 "버는데 200만원을 쓰면 다른데에 쓸 돈이 없다"고 답했다.
결국 슬리피는 제대로 된 집을 찾아내지 못했고, "사람들이 서울에서 집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