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전체 64명 중 1위로 통과했다. 김우진의 기록은 임동현(30·청주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세웠던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 699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리우올림픽에서 나온 첫 번째 세계신기록이자 올림픽신기록이다.
그러나 김우진은 경기 후 덤덤하게 장비를 챙기며 "랭킹라운드는 랭킹라운드일 뿐이다"며 "세계 기록을 쐈지만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본선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형철 총감독은 "(김)우진이가 기록을 쐈지만 이게 메달은 아니지 않느냐"며 "기록 달성의 기쁨은 1시간 동안만 누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감독은 "봐서 알겠지만 정말 치열하지 않느냐. 1인당 72발을 쏘는데 1점 차이로 순위가 막 바뀌지 않느냐. (세트제에서)3발씩 쏘는 건 어떻겠느냐"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편집=정재호, 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