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위해 손잡은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입력 2016-08-05 21:47
경기도 광명시는 서울 금천구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통, 도로, 문화, 평생학습, 환경 분야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사항을 함께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정책협의회는 4일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양기대 시장과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한 양 자치단체의 소관업무 담당 국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서 광명시는 금천구에 마을버스노선 조정에 대해 제안했다.

시에 따르면 광명시 소하1동과 금천구 독산1동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금천구청역이나 현재는 이 역을 가는 교통수단이 없어 이용하기 위해서는 걸어서가는 방법밖에 없다. 이에 광명시는 금천구에 마을버스가 금천구청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제안대로 금천구청역까지 가는 마을버스 노선이 생기면 노약자, 어린이뿐 아니라 심야시간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양천변 관리방안, 문화공동생활권 협약, 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공동 이용, 자원회수시설 공동 이용 등에 대해 양 자치단체는 심도 깊게 논의했다.

광명시와 금천구는 양 자치단체가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지만 자치단체 관할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교통, 문화, 평생학습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날 제안된 안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