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대가 10억원 뒷돈 혐의' 롯데백화점 전 이사 구속

입력 2016-08-05 19:59

롯데백화점 입점 청탁과 함께 10억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롯데백화점 전직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5일 롯데백화점 전 이사 권모(55)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권씨와 공모한 브로커 조모(47)씨를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하반기 롯데백화점 입점을 원하는 수개 업체로부터 롯데백화점 입점 청탁과 함께 금품 10억여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들은 모두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롯데면세점·백화점의 입점 및 매장 위치 변경 등 명목으로 35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이사장과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며 "이들이 챙긴 돈의 용처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