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 30분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예고없이 학생들이 농성 중인 본관을 찾았다. 최 총장은 본관 후문에서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약 30분간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왜 그냥 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총장은 “학생들이 농성을 빨리 풀고 학업으로 돌아가라는 취지로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은데 기자님들이 너무 많아서 순수한 마음으로(온 의도가 왜곡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학생 측은 “총장의 방문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후문 아닌 본관에서 총장을 맞이할지 내부에서 의견 수렴을 하던 중 본인의 일정 문제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최경희 총장 예고없이 이대 농성장 찾아 30분간 기다려
입력 2016-08-05 16:41 수정 2016-08-0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