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서비스 럭시, 출퇴근 운전자와 승객 실시간 연결 서비스 제공

입력 2016-08-06 09:00

고급차 카풀서비스 ‘럭시(LUXI)’가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승차공유 스타트업 럭시(대표 길창수)가 출시한 이 앱은 출퇴근 운전자와 승객을 실시간으로 연결시켜주는 온디맨드 카풀 서비스다.

‘럭시’는 앱 출시 4일만에 3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1만6000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카풀 요청도 4000여건이 올라오고, 실제 카풀이 매칭되어 운행된 횟수도 2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신개념 카풀서비스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럭시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승객용 ‘럭시’ 앱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차량을 호출하면 경로가 비슷한 운전자가 즉시 매칭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고, 예약기능이 있어 미리 나가 차량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이용가격은 고급택시의 3분의1 수준이며, 일반택시에 비해 최대 30% 가량 저렴하다. 게다가 기본요금과 야간할증 없이 거리 정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차가 막혀도 요금이 올라가지 않아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럭시의 더 큰 장점은 신뢰와 안전에 있다. 럭시의 운전자가 되기 위해서는 휴대폰 본인확인, 정면사진, 운전면허증, 자동차등록증, 보험증권, 실차검증, 실명계좌, SNS인증 등 기본서류와 함께 8단계의 까다로운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또 차량정비사가 운전자를 직접 방문하여 차량 정비 상태와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교육 등 대면 인터뷰를 실시한다. 정식 등록이 된 후에도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친절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고, 고객 평가를 기반으로 하위 점수를 받은 운전자는 퇴출하는 등 운전자의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럭시 길창수 대표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종을 국산차 3000㏄, 수입차 2000㏄ 이상의 고급차로 제한했다”며 “현재 1만3000대의 고급차가 등록되어 있고, 올해 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럭시는 다수의 사업을 국내외에 흥행시킨 길창수 대표와 CJ E&M 에서 마케팅을 총괄했던 최바다 이사, 다날 대표를 지낸 류긍선 이사가 의기투합해 설립했으며, 카카오 총괄이사를 지낸 박용후 커뮤니케이션 고문과 카카오 고문변호사를 지낸 구태언 법률고문이 합류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럭시는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서초구, 송파구에서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앱 출시 이벤트와 직장인의 쾌적한 퇴근길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신규가입자 전원에게 퇴근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럭시는 합법적인 유상카풀 서비스로 현행법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에서 개인 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고 있지만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는 예외로 되어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