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파키스탄, 떠돌이 개 1000마리 독살도 모자라~'끔찍'

입력 2016-08-05 16:01 수정 2016-08-06 00:26
 

파키스탄 카라치 정부가 시민들을 보호한다며 떠돌이 개 약 1000마리를 독살해 동물보호단체들이 비인간적인 조치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데일리 메일 등은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시 당국이 약 1000마리의 떠돌이 개를 독살하고 이들 사체를 길거리에 모은 뒤 폐기 처리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환경 미화직원들은 도시 전역에서 독살돼 죽은 개 사체를 한곳으로 모으고 다시 불도저로 트럭에 담았고 이런 광경은 SNS를 통해 파키스탄 안팎에 전해졌다. 이는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당국의 새 캠페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지난해 카라치에서 약 15만명이 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고 이 중 15~20%는 광견병 발병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떠돌이 개는 특히 광견병에 심각하게 노출됐고, 살균 및 접종 등을 통한 광견병 퇴치 조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얀마, 루마니아,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국가도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떠돌이 개를 퇴치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편집=정재호,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