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흥행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국내 출고가를 98만89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출고가는 실제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까지 공개하지 않던 불문율을 깨고 예약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가격을 확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노트7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을 도입하고 S펜까지 방수·방진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성능 향상과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가격이 1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이날 가격을 공개한 것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빨리 제공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18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19일에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예전까지는 제품 공개와 출시까지 간격이 최소 한 달 이상 벌어졌는데 간격을 2주 정도로 줄인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7, LG전자 V20 등 노트7의 대항마로 꼽히는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 3사 주요 매장 등 전국 2800여개 매장에서 노트7 사전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체험 행사는 홍채인식, S펜 자동번역, 방수 체험 등 노트7의 주요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그 어떤 신제품보다 빠르게 사전 판매와 체험 행사를 시행하는 것은 노트7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