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구단주 이장석씨, 사기·횡령 혐의 8일 소환

입력 2016-08-05 17:12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50)씨가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씨를 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이 이씨를 20억원대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해 왔다. 홍 회장은 2008년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이씨에게 20억원을 투자했으나 이씨로부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씨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회사에 피해를 끼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넥센 구단 사무실 및 이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 4일 넥센 남궁종환(47) 단장을 불러 이씨 횡령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이씨를 불러 관련 의혹들에 대한 입장 등을 물어볼 계획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