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장면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한국팀이 피지를 상대로 소나기골을 넣는 사이 포착됐습니다.
카메라는 양팀 응원단을 연달아 보여줬는데요. 한국팀 응원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응원단에 섞여 있던 한 흑인 관중은 태극기를 들고 있다 카메라가 접근하자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옆으로 찢으며 웃었습니다. 이 장면은 현지 전광판에도 나왔는데요.
이는 명백히 인종차별적 행동입니다. 서구인들이 자신들보다 눈이 상대적으로 작은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이 같은 행동을 하는데요.
우리 네티즌들은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저게 뭔 짓이람?”
“태극기를 들고 저런 짓을 하다니, 더 황당하네요.”
“잘 모르고 하는 행동이겠죠. 그래도 잔칫집에 찬물 끼얹는 행동입니다.”
“브라질 관중 수준 좀 보소.”
이런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축구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팀은 피지를 8대 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