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들고 눈찢’ 인종 차별한 브라질 관중 눈살…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08-05 12:43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브라질올림픽에서 첫 번째 경기를 치르는 사이 현지 축구 관중이 눈을 양옆으로 찢는 퍼포먼스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축구팬들은 “신성한 올림픽 정신을 해치는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논란이 된 장면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한국팀이 피지를 상대로 소나기골을 넣는 사이 포착됐습니다.

카메라는 양팀 응원단을 연달아 보여줬는데요. 한국팀 응원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응원단에 섞여 있던 한 흑인 관중은 태극기를 들고 있다 카메라가 접근하자 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옆으로 찢으며 웃었습니다. 이 장면은 현지 전광판에도 나왔는데요.

이는 명백히 인종차별적 행동입니다. 서구인들이 자신들보다 눈이 상대적으로 작은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이 같은 행동을 하는데요.

우리 네티즌들은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저게 뭔 짓이람?”
“태극기를 들고 저런 짓을 하다니, 더 황당하네요.”
“잘 모르고 하는 행동이겠죠. 그래도 잔칫집에 찬물 끼얹는 행동입니다.”
“브라질 관중 수준 좀 보소.”

이런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축구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팀은 피지를 8대 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