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유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5~26일 사업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청년인턴을 채용하는 공유기업에 기업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유치를 받고자 하는 공유기업에게 기업소개 동영상 IR 제작비, 기업 분석자료 준비 비용 등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유치, 청년인턴, 시민 공유체험프로그램 등 지정공모 3개 분야와 자유공모가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 사업 모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년인턴 지원사업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채용(주 35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 1인당 월 6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
시민 공유체프로그램은 생활 속에서 공유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또는 홍보에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응모하고자 하는 단체나 기업은 26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 공모전 코너 ‘2016년 공유단체·기업 지정 및 지원사업’에서 담당자 이메일(glhakyoung@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공모는 인턴 지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고 공유기업들이 투자유치를 통해 스타트업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1·2차 공모를 통해 아이용품을 공유하는 ‘어픽스’,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과 초보엄마를 연결하는 ‘아이랑놀기짱’, 대학생 교재 공유 ‘플래니토니’ 등 13개 기업을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지정하고 15개 사업에 총 2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77개의 공유단체·기업을 지정해 사업초기 시드머니 제공,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카셰어링, 공공자전거 따릉이, 공공청사 유휴공간 개방, 공구대여소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청년인턴 채용 공유기업에 최대 500만원 지원
입력 2016-08-0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