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고소했던 첫번째 여성, 무고·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입력 2016-08-05 09:29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는 박유천. 뉴시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를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했던 여성 A씨와 A씨의 사촌오빠가 구속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를 고소했던 A씨에게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 A씨의 사촌오빠에게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5일 밝혔다. 공갈미수 혐의가 적용된 A씨의 남자친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판사는 A씨와 사촌오빠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결과를 봤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박씨에게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씨를 두 번째로 고소했던 여성에게는 무고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와 A씨의 남자친구·사촌오빠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를 추가로 수사해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