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5일 “지금 우리의 안보 상황은 마치 임진왜란 직전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중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고, 일본은 방위백서를 통해서 독도침탈을 거듭하고 있고,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하고 있는 사면초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사드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중국을 방문한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자기네 나라에 미사일 기지를 구축해 한반도가 사정권에 들어 갈 때 우리한테 사전에 통보하거나 허락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 뒤 “우리가 사드 배치에 대해서 중국과 러시아에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도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통령을 적시해서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중국에 가서 협의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원 의원은 “이럴 때 일수록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치인들이 정말 하나로 마음을 모아서 국민들의 안보불안감을 해소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옳은 태도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원유철 "우리 안보는 임진왜란 직전 같은 상황"
입력 2016-08-05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