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5일 SNS에서 미국 장군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카메룬 출신 A씨(36)와 라이베리아 출신 B씨(28)를 붙잡아 A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장군인 것처럼 자신을 SNS에 소개한 뒤 올해 전역 후 한국 국적 취득과 생활에 필요한 개인용품(훈장, 금괴 등) 국제 배송 비용을 대납해 주면 한국 입국 후 돈을 주겠다고 속여 C씨(51·여)로부터 지난 2~3월 17차례에 걸쳐 91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가나) 송금 및 국내 외국인 차명 계좌 등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챈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나 미국 장군이야" SNS 올려 돈 가로챈 외국인들 덜미
입력 2016-08-05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