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피지와의 전반전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4일(현지시가)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류승우(레버쿠젠)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슴으로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왼발을 뻗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열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신태용 감독은 4-3-3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구성했지만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은 피지의 저돌성과 수비 때 바짝 움츠린 ‘9백(Back)’에 가로막혀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류승우가 골을 넣고 6분여 뒤 얻은 페널티킥에서 실축도 아쉬웠다. 전반 38분 키커로 나선 문창진(포항)의 왼발 슛은 골문 왼쪽을 강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