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유도 사격 배구 수영 골프 승마… 러시아 올림픽 출전 대거 풀릴 듯

입력 2016-08-05 08:25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러시아 선수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복싱 유도 승마 사격 배구 수영 골프 등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위원회의 최종 결과가 오늘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결정은 엄격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IOC 3인 위원회는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들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선수들이 종목별 국제연맹의 추천을 받아 올라올 경우 허용이나 금지를 판단할 권한을 받았다.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272~280명의 러시아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당초 리우올림픽으로 3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IOC는 지난달 24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종목별 국제연맹이 러시아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복싱 유도 승마 사격 배구 수영 골프 등의 국제연맹이 러시아의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바흐 위원장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는 최종판이 아니다”라며 “모든 조사를 마무리하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이런 일에 망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