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매입 의혹 제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 산하 치안비서관이라는 내용의 ‘찌라시’는 대기업 홍보팀 직원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우 수석에 대한 내용이 담긴 정보지(일명 찌라시)를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대기업 홍보팀에 근무 중인 A씨의 사무실을 전날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30일에는 A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박화진 치안비서관은 우 수석 처가 부동산 매입 의혹의 제보자로 자신이 지목된 정보지가 돌자 자신이 아니라며 유포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지난달 29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해당 메모를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지인 1명에게 참고용으로 보냈을 뿐 유포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우병우 '찌라시' 작성자는 대기업 홍보팀 직원
입력 2016-08-04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