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찾은 박대통령... 국내관광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강조

입력 2016-08-04 19:26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철새서식지로 유명한 충남 서산의 서산버드랜드를 찾았다.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오후 3시15분쯤 서산버드랜드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생태해설사 설명을 들으면서 철새박물관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1층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철새가 가장 많이 오는 때가 언제죠?”라고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창모 사업소장은 “겨울철에 60만 마리 정도가 온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체험학습 중인 어린이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사진도 찍었다. 또 이들에게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국내 여행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서산버드랜드 방문이 국내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론을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주요 지방행사가 있을 때마다 인근의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 주요관광자를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서산버드랜드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에 조성된 철새 생태공원이다. 철새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특히 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탐조투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의 서산버드랜드 방문에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박강섭 관광진흥비서관,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 정연국 대변인, 육동인 춘추관장 등이 수행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