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사히신문은 미야기현의 JR센다이역에서 학교에 가던 한 여고생(18)이 등을 맞아 2㎜의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용된 흉기는 굵은 바늘이나 아이스픽으로 추정된다.
센다이 중앙경찰서에 따르면 여학생은 “학교에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다가 오른쪽에서 걸어온 남성에게 갑자기 등을 얻어맞은 것처럼 느껴졌다”며 “처음에는 맞은 줄만 알았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피가 나온다고 말해 찔린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여학생은 곧바로 센다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사에 착수한 미야기현 경찰은 방범카메라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오후에 한 남성을 용의자로 추정했다. 현경은 JR리후역에서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임의동행을 요구했다.
용의자는 30~50대로 통통한 체격이며 머리가 길고 부스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은 해당 남성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