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찜통더위 속에서 야외 운동을 하던 초등학생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A군(12·초6)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일 숨졌다. 담당 의사는 A군이 폐혈증(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진단했다.
A군은 아이스하키 동호회의 일원으로 사고 당시 수성아이스링크장에서 운동 연습에 참여했으며, 체력단련을 위해 동호회 학생 6명과 함께 수성못에서 달리기를 하다 쓰러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훈련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에서 찜통더위 속 야외 훈련하던 초등생 숨져
입력 2016-08-04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