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도 개그맨 김국진(51)은 가수 강수지(49)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4일 김국진과 강수지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열렬한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1년여간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타는 청춘’에서 김국진과 강수지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 이 프로그램의 공식 커플로 불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6월 14일 방송을 곱씹어보면 뭉클한 사랑 고백이 있었다. 김국진이 직접 강수지의 생일상을 차려준 것이다. 그를 지켜보며 강수지는 방에서 혼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밝은 얼굴로 생일상 앞에 앉은 강수지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김국진이 보랏빛 꽃무늬가 그려진 손수건에 손수 시를 적어 내밀었다.
‘똑똑똑/ 누구니?/ 수지예요!/ 너구나!/ 넌 두드릴 필요 없단다.’
짧은 글이지만 김국진의 진심이 묻어났다. 이 마음을 선물받은 강수지는 “이거 오빠가 (직접) 쓴 거냐”고 되물으며 한껏 기뻐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살뜰히 챙겼다. 김국진이 독감에 걸렸을 때 강수지는 내내 그의 곁을 지키며 말동무가 됐다.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은 다반사였다. 해남 땅끝마을로 여행을 갔을 때는 서로의 손등에 ‘수지꺼’ ‘국진꺼’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