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황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울산공장에서 또 아황산가스 누출 추측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비철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아황산가스를 취급하는 공정 옆에서 다른 노동자 2명과 철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다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말과 함께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농도를 측정했으나 아황산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사측은 열사병 때문에 A씨가 쓰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근로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고려아연 근로자 1명 병원 이송
입력 2016-08-04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