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내리막길에서 정차된 마을버스가 아래로 밀리면서 행인과 차량을 덮쳐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3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디지털밸리 부근 내리막길에서 마을버스가 아래로 약 150m 굴러가 길 가던 행인 5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차량은 행인들을 친 후 더 내려가 주차된 차량 5대와 충돌하고서야 멈췄다.
이 과정에서 사고 버스 차량 안에 있던 승객은 버스에서 뛰어내리다 경상을 입었고 주차된 차량에서 1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지점은 해당 마을버스 회차 지점”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운전기사가 버스를 정차할 당시 제동장치를 제대로 작동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내리막길에 정차된 SUV차량이 약 200m를 내려가 행인 4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또 내리막길 사고…이번엔경기 용인에서 마을버스가 굴러 1명 사망, 6명 부상
입력 2016-08-04 14:23 수정 2016-08-04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