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천 간 공항보안검색 간소화

입력 2016-08-04 14:25
김해~인천 간 환승 내항기 승객에 대해 인천공항 보안검색이 면제 되면서 그동안 추가 보안검색 및 대기시간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 시 추가 보안검색 면제로 부산~인천간 환승전용내항기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개선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한 항공보안법 시행령 개정안 후속 조치로 국내공항에서 동일수준의 보안검색을 거쳐 보안이 확보된 환승객에 대해 이중 보안조치를 완화하는 것에 따른 결과다.

김해~인천 환승전용 내항기는 국내선 항공편이지만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만 이용하는 국제선으로 김해공항에서 입·출국 절차(CIQ)를 진행함에도 인천공항에서 추가 보안검색을 하면서 이용객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해왔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환승객의 환승 평균 소요시간이 기존 15분에서 3분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 시행 초기임에도 환승내항기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늘어나면서 김해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와 항공편 신·증설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승내항기의 증편도 추진, 항공사간 경쟁을 통해 요금 및 운항스케줄이 다양해지면서 승객들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해공항의 상반기 여객은 전국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4.4%)을 기록, 특히 국제선 여객이 인천공항(13.9%)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율(31.3%)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송종홍 시 공항기획과장은 “최근 김해공항은 국내선보다 국제선 항공편과 승객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으로 제2국제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직항노선도 집중 개발해 다양한 항공편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