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는 어르신이 없도록 장기질병이 있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 6790명에 대해 생활관리사와 영상통화, 도우미나 119센터를 연결하는 비상호출 등의 기능이 있는 ‘사랑의 안심폰’을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혼자 사는 독거어르신의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며 건강상태도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안심·안부 확인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돌봄기본서비스와 재가관리서비스로 2만2925명의 독거 어르신을 직접 찾아간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란 일상적 위험에 취약해 정기적인 안전 확인이 필요한 총 2만1825명의 어르신에 대해 각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돌봄통합센터 소속 873명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가 안전 및 생활관리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로 주1회 이상의 직접 방문과 주2회 이상의 전화서비스가 이뤄진다.
아울러 서울시는 신체적·정신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3급 이상 중증장애 어르신에 대해 제공되는 재가관리서비스를 11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또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일일 식사배달(4597명)과 주2회 밑반찬배달(6638명)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배달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어르신 안부상황을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족이나 이웃과의 왕래가 없고 사회관계가 단절된 어르신일수록 고독사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환경과 여건이 비슷한 독거노인끼리 서로를 보살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을 9개 기관 630명에서 13개 기관 780명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고독사 위험 예방활동뿐만 아니라 고독사 사후 처리에 대해서도 지원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고독사 이후 연고가 없거나 연고를 알 수 없는 시신에 대해 소정의 장례처리 규정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시, 장기질병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사랑의 안심폰 보급
입력 2016-08-0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