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건물 주차장에서 고양이 먹이를 주는 캣대디(길 고양이를 돌보는 남성)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주민이 불편을 호소는 공고(사진)를 붙였지만 계속해서 사료를 줬기 때문인데요. 급기야 주민은 캣대디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최후통첩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캣맘과 캣대디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은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난 30일을 시작으로 3일까지 차례로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은 올린 네티즌은 수개월 전부터 웬 남성이 건물 주차장에 고양이 사료통을 설치하고 먹이를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고양이를 돌보는 건 좋은데 왜 자신의 집이 아닌 남의 건물에서 먹이를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의문의 캣대디는 매일 아침 8시 자동차를 타고 먹이를 주러 온다는군요.
캣대디의 행동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피해호소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공고문을 붙였습니다.
주민들은 공고문에서 사료통 철거와 쓰레기 투기 금지 등을 촉구했는데요. 캣대디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공고문에 댓글을 달았는데요. 그는 “쓰레기를 버린 적이 없으며, 길고양이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댓글은 주민의 화를 키웠습니다. 이들은 즉각 고발을 알리는 최후통첩(사진)을 붙였는데요. 이후 사흘째 캣대디는 먹이를 주러 주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유기된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는 건 선행이지만 그 선행을 남의 건물에서 하면 민폐가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