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45분(현지시간) 에미레이트항공의 보잉777 여객기가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한 뒤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고기 탑승객 중 사망자는 없었으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보면 멈춰 서 있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화염이 치솟으면서 동체 일부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방송은 이 사고로 두바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돼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착륙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인근 막툼국제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